서귀포시 옛 탐라대학교 부지 수익용 매각 추진

입력 2014-12-03 15:04

제주도는 동원교육학원이 서귀포시 옛 탐라대 부지와 건물을 ‘교육용 기본재산’에서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전환한 뒤 매각하려고 추진함에 따라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동원교육학원과 제주국제대학교는 탐라대 부지와 건물 연내 매각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 재매각 승인을 받기 위한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동원교육학원은 매각 부지와 건물 용도를 ‘수익용’으로 전환하려면 탐라대 부지를 제공한 서귀포시 하원마을 주민들의 동의가 절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제주국제대는 이에 따라 최근 하원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탐라대 부지와 건물이 ‘수익용’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옛 탐라대 부지와 건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동원교육학원 이사회에 참석해 매수 의향자들과의 접촉과 매각 진행과정, 유찰 원인 등을 보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부지매각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수익용 기본재산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민 설득이 원만히 이뤄질 경우 수익용 기본재산 전환이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