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고 1학년 교실.
학생들의 이름을 영어, 한자, 숫자 등으로 다양하게 조합해 색다르게 표현한 자리배치도 사진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조회수만 8만8000이상이다.
3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이 사진은 ‘밝은 수업분위기 만들기’라는 제목의 자리 배치도인데 ‘안녕하세요~선생님~7반입니다, 저의 이름을 불러주세요’라는 부제가 붙은 걸로 봐서 교사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쉽게 익히게 하기위한 깜찍한(?) 발상인 듯 하다.
전체 학생이 41명인 모양인데 맨처음 나오는 학생 이름은 ‘김 all silver’다. 원래 김다은을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
박윤정을 박윤精으로, 오한슬을 5한슬, 유지연을 U지연, 노지인을 No지인으로 표기하는 등 쉬운 조합도 있지만 2week선(이주선) 2효1(이효일), 이효lost(이효실), 현yeah희(현예희), joMeanju(조민주), 김진아이(김진애)등 다소 어려운 조합도 있다.
뿐만 아니라 양수경이라는 학생이름에는 ‘양’을 양 사진으로 대신한 다소 정성(?)이 들어간 조합도 보인다.
보는 사람은 재미있지만 반 전체 학생들의 이름을 이런 식으로 조합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그러나 한번 보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을 이런 이름조합을 한 학생들의 발상이 대견하고 그래서 더 재미있다.
어쨌든 올 한해 이 반을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이름 외우기는 참 쉬웠을 듯.
여기서 문제.
Already Song, Is 영, ship 지영, 배O기 인데 O자리에 참이슬 소주사진이 있는 조합, 이 학생들 이름은 무엇일까?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현yeah희·joMeanju·2week선·Already Song… 이게 학생들 이름이라고?
입력 2014-12-03 14:43 수정 2014-12-03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