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 박준금, 눈물 펑펑… “웨딩드레스 다시 입다니”

입력 2014-12-03 14:43

배우 박준금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에선 개그맨 지상렬이 가상 아내 박준금과 웨딩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박준금과 함께 웨딩드레스 매장을 찾은 지상렬은 적극적으로 아내의 드레스를 골라줬다. 레이스로 장식된 면사포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온 박준금은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당황한 지상렬은 “이 좋은 날 왜 우냐. 울다가 웃으면 몸에 서 밍크난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나랑 결혼하는 거 후회하는 거야? 옛사람은 다 잊는 거야”라고 말해 박준금을 웃게 했다.

박준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에 한 번 실패한 사람으로서 다시 웨딩드레스를 입는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된 게 남들보다 의미 있다”며 눈물을 보인 이유를 털어놨다.

지상렬도 “그동안 살아왔던 삶에 만감이 교차해서 그런 것 같다”며 아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