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노래하고 싶다”…조앤 ‘슈퍼스타K4’ 출연 동영상

입력 2014-12-03 14:30
유튜브 캡처

가수 조앤(본명 이연지·26)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집 이후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조앤은 2012년 8월 31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에 모습을 나타냈다.



동영상에서 조앤은 “왜 가수 활동을 그만뒀냐”는 싸이의 질문에 “어쩔 수 없이. 정확히 저도 잘 모르겠다”며 “일단은 회사랑 아빠랑 문제가 있었던 건 확실하고 소송장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 때문에 가족이 다 많이 힘들어 했고 그 이후로 힘들게 지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앤은 ‘슈퍼스타K4’ 도전에 대해 “다시 돌아가서 활동을 해 보고 싶었다. 다른 회사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다들 하기 싫어하시는 것 같고 슈퍼스타K를 통해서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빅마마의 ‘체념’을 부른 뒤 댄스 가수 출신답게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에 맞춰 춤을 췄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조앤은 “잘했어야 하는데 가족들한테 미안하다. 또 가족들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앤은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해 ‘퍼스트 러브(First Love)’ ‘순수’ ‘햇살 좋은 날’ 등을 히트시킨 뒤 가요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