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장 이건과 직원 변영금을 출연시켜 북한의 장애인 복지정책을 소개하며 “김정은 원수님의 인덕정치에 의해 장애자 보호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6월 고아시설인 평양육아원·애육원 건설장에서 “부모 없는 아이들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노인들은 물론 장애자들도 따뜻이 보살펴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인용하기도 했다.
평양육아원의 김정희 원장은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 11월 23일자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평양육아원·애육원에서 “행복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진다”며 “참다운 인권이 무엇인지 여기에 와서 보고배우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인권 공세에 처한 북한이 공수 양면의 대응을 펼치는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참다운 인권 김정은에게 배워라"
입력 2014-12-03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