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자인데 여자로 나왔어요”…수능 성적표 성별 오류 논란

입력 2014-12-03 10:56 수정 2014-12-03 11:25
사진은 지난해 수능 성적표. 국민일보DB

‘물수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올해 수능에서 이번에는 인터넷 조회 성적표에 남성이 여성으로 성별이 잘못 표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날 인터넷으로 조회한 수능 성적표에 성별이 잘못 표기됐다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오류의 대부분은 남성이 여성으로 표기된 것이다.

게시글은 ‘수능 성적표에 성별이 바뀌는 학생들이 엄청 나오고 있네요’라는 제목에 “남자인데 여자로 나온 학생이 많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능성적표 성별 여자로 뜬다’ 등의 글도 잇따랐다.

한 수험생은 “평가원에 전화해봤는데 기다리라고 하는데 어떡해야 하나? 여대 지원해야 하나”라고 적었다.

다른 수험생은 “이메일로 온 첨부파일 보니까 남자라고 찍혀 나온다”녀 “수능성적표 성별 오류는 사이트 가서 조회할 때만 뜨는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평가원은 일처리 똑바로 안하나. 수능 하나로 애들 인생이 바뀔 수가 있는데 좀 자잘한 거래도 처리 좀 잘 해줬으면”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일부는 “남학생이 여대에 진학할 수 있겠군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는 3일 성적표를 배부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