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인비, 김효주 일본 격파 선봉에 나선다

입력 2014-12-03 11:05
박인비(오른쪽)가 지난달 20일 플로리다 네이플스 리츠칼튼 호켈에서 에서 열린 로렉스 플레이어 수상식에서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BBNews=News1

한일 양국의 정상급 여자프로골퍼가 총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이 6일부터 이틀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1999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6승 2무 3패의 전적으로 일본에 앞서고 있다.

이번에 출전하는 한국대표선수 13명은 세계정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비롯, 7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9위 김효주(19·롯데) 등 세계 톱10에 든 선수가 3명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왕은 놓쳤지만 3승을 거뒀고, 유소연도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여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관왕에 오르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석권한 ‘슈퍼루키’ 김효주가 가세한다. 또 LPGA 신인으로 2승을 올린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KLPGA 신인왕 백규정(19·CJ오쇼핑)도 대표로 뽑혔다.

한국팀 주장을 맡은 안선주(27·모스푸드서비스)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1위와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여기에 JLPGA 투어 상금 3위인 이보미(26)와 4위인 신지애(26)도 출전해 일본을 위협한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나연(27·SK텔레콤), 최운정(24·볼빅)도 대표팀에 합류해 무게감을 더한다.

일본 대표팀 중에서는 37세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의 세계랭킹 순위(43위)가 가장 높다. 나리타 미스즈, 사카이 미키, 와타나베 아야카, 기쿠치 에리카 등 JLPGA와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정예 선수들이 대표로 나선다.

1라운드는 국가별로 2인1조를 이뤄 총 6개조가 출전하는 ‘포볼’ 방식으로, 2라운드는 12명이 각각 맞붙는 싱글 스트로크 방식으로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