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감자 34명 창살 자르고 ‘집단탈출’… 이거 영화 아냐?

입력 2014-12-03 09:41
사진= 기사내용과는 무관함. ⓒAFPBBNews=News1

교도소에서 수감자 30여명이 창살을 자르고 탈출하는 ‘영화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중남미의 빈국 아이티.

2일(한국시간) 엘 디아리오라는 멕시코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쪽 100㎞ 떨어진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34명이 집단 탈출했다고 밝혔다.

죄수들은 쇠톱으로 창살을 자르고 탈출했는데 이 중 4명을 경차라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도관 5명이 수감자들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 교도소는 중남미 일부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원을 초과해 수감자가 북적대고 내부 폭력사건이 많기도 악명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아이티 교도소의 수감자 집단탈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개월 전 포르토프랭스 외곽의 한 교도소에서는 300명의 죄수가 무더기로 탈출한 적도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