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에네스 카야가 과거 방송 등에 출연해 ‘바람둥이’ 기질을 보인 발언들이 일제히 게재됐다.
게재들에 따르면 에네스 카야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연 당시 ‘내가 만난 한국여자들의 사랑하는 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던 중 “클럽에 가서 한국여자를 만나면 학생이 아니라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MC들이 “거짓말이지 않느냐, 들키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에네스 카야는 “어차피 (클럽 같은) 그런 데서 만나서 오래갈 거 같지 않다. 만날 거면 순진하고 좋은 여성 만나야 오래 간다”고 답했다.
에네스 카야는 “거기 가는 여자도, 남자도 모두 다 의도가 똑같을 거다”라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지난해 4월13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에네스 카야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으로 출연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이던 에네스 카야는 “장가 갔냐?”라는 질문에 “아직 안 갔습니다”라고 답했다.
최근에는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이 날 알아보게 돼 한국 사람들을 실망시킬까 봐 걱정도 되지만 반대로 터키 이미지도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들이 나 자체를 터키로 보기 때문에 뭐 하나 잘못하면 나라 이미지가 잘못될 수 있어 내가 칼날 위를 걸어가고 있는 기분이다. 잘못 떨어지면 큰일이다”고 말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