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2일(현지시간) 재무장관과 법무장관을 해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정부 내에서 어떤 반대도 용인할 수 없다”며 라피드 재무장관과 치피 리브니 법무장관을 해임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는 최근 유대민족 국가법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다. 특히 재무장관과 법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를 심하게 공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두 장관을 해임하도록 명령하고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연립정부는 국방 예산 증액, 유대민족 국가법, 유대인 정착촌 건설 등을 둘러싸고 의견 차이를 드러냈고,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연립정부의 핵심인 예쉬 아티드당의 회동에서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예쉬 아티드 정당 소속 장관들이 자신의 정책에 계속해서 제동을 걸면 조기 총선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재무·법무장관 해임… 조기총선 요구
입력 2014-12-03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