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자성남 대사가 유엔 총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유엔 사무국은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자성남 북한 대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과 첨부 문서를 유엔 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람시켜 달라는 북한 측 요청에 따라 1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들 문서는 북한이 이미 밝힌 입장을 담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은 북한의 공식 입장이라는 의미가 있다.
자 대사 명의의 서한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다. 북한 사회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에 맞춰 유럽연합(EU)과 일본이 북한과의 대결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유엔 인권결의안 수용 불가"서한 반기문 총장에게 전달
입력 2014-12-03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