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지수 순위 남한은 내리고 북한은 오르고-1위는 독일

입력 2014-12-03 08:34

우리나라의 2013년 평화 수준을 나타내는 평화지수 순위가 전세계 143개국 가운데 47위로 이전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가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위가 올랐다.

세계평화포럼은 3일 이런 내용의 ‘세계평화지수(World Peace Index) 2014’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의 경우 100점 만점에 76.2점을 얻어 전년 42위보다 다섯 계단 떨어진 47위를 기록했다. 국내 정치와 군사·외교적 평화 수준이 대폭 낮아졌다. 북한의 평화지수는 60.4점으로 전년 대비 일곱 계단 오른 110위를 기록했다.

포럼은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가 정치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북한의 지수 개선은 북한의 평화조건 개선보다는 평화 하위국가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13년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웠던 국가로는 100점 만점에 92.6점을 기록한 독일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평화지수 1∼5위권에는 독일 이외에 스위스·네덜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 등 모두 유럽 국가가 들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