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군이 최근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첫째 부인과 자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레바논 일간 아스사피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당국 관계자는 이날 “위조 신분증 서류를 갖고 불법으로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국경을 넘으려던 알바그다디의 부인 1명과 그의 자녀 1명을 국경 지대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시리아 시민권자인 이 여성은 알바그다디의 두 번째 부인이라고 알려졌으나 심문 과정에서 알바그다디의 첫째 부인인 알둘라이미라고 확인됐다고 다른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타’가 전했다. 함께 붙잡힌 이 여성의 자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레바논군의 한 소식통은 “DNA 확인 결과 이 여성의 딸이 알바그다디의 자녀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자녀는 현재 레바논 국방부 소속의 모처로 옮겨져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레바논군, IS 지도자 첫째 부인 체포해 조사 중
입력 2014-12-03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