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에볼라가 종식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스페인 여성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가 완치된 뒤 42일간 추가로 에볼라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에볼라 발병 잠복 기간(통상 21일)의 두 배인 42일간 지켜본 뒤 추가 발병 사례가 없으면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한다.
로메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근무하며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바이러스에 전염됐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나온 첫 사례였다. 로메로는 지난 10월 6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뒤 같은 달 21일 완치됐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WHO, 스페인 에볼라 종식 선언
입력 2014-12-02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