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예산 폭탄 투하?…호남예산 정부안보다 1100억원 늘어났다

입력 2014-12-02 22:32

지난 7·30 재보선에서 ‘예산 폭탄’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던 호남지역 내 유일한 여당 의원인 새누리당 이정현(순천·곡성) 의원이 지역 예산 확보에 적잖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이 의원의 지역구인 순천·곡성은 물론 전체 호남지역 예산은 당초 정부안보다 1100억원 가량 증액된 것으로 추산됐다.

우선 이 의원이 가장 역점을 뒀던 순천·광양·여수 지역 기능화학소재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첫 설계비 25억원을 반영했다.

재보선 당시 이 의원의 최대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순천의대 유치와 관련해서는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관리를 위한 용역 사업으로 1억원의 예산을 따냈다.

이 의원이 확보한 예산으로는 광주 고성능 차량용 초경량 고강성 부품개발 사업, 순천만 정원산업과 관련해 정원산업기능센터 및 정원활성화프로그램 운영, 순천아랫장 환경개선사업, 곡성 산촌연계형 치유의 숲 모델 조성사업, 곡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조성사업, 전남뿌리기술지원센터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주-완산 고속도로(신규 설계비 100억원), 목포-보성 철도 재착공(착공비 50억원) 등 숙원사업이었던 기간교통망 구축사업 예산도 확보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