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장관, 고용에 인색한 기업 비난

입력 2014-12-02 22:01
프랑스 사회당 정부가 감세 혜택을 줘도 고용을 늘리지 않는 기업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고용을 담보로 감세 혜택을 주는 ‘책임 협정’은 실패했다”며 “고용주들은 속히 노동조합을 시작해 고용과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 협정은 지난 1월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주창했다.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대해 2017년까지 최대 400억 유로 규모의 감세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고용주들은 정부의 감세 혜택이 인건비 부담을 덜기엔 역부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일 고용주 수천명이 파리와 툴루즈에서 과도한 세금과 규제에 항의하며 가두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