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그다디 부인 레바논서 아들과 함께 체포

입력 2014-12-02 20:08
레바논군이 중동의 공적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아들을 체포했다고 AFP통신과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레바논 정부 당국자들은 “열흘 전 위조 신분증으로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입국을 시도한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그녀의 8세 아들 1명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시리아 국적자인 알바그다디의 두 번째 부인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일간 아스사피르는 이번 체포 작전은 레바논 정보 당국과 서방 정보기관의 공조로 이뤄졌으며 IS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IS의 ‘칼리프’를 자처하고 있는 알바그다디의 사생활은 그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레바논군은 아직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