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손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2일 홍콩 W호텔에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YG는 소속가수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을 텐센트의 디지털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텐센트 QQ뮤직을 통해 공급한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독점 유통할 권한을 갖는다.
양사는 내년부터는 방송용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우수한 제작 능력을 보유한 YG가 제작을 맡고, 텐센트 QQ뮤직이 물적·인적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대신 텐센트가 중국 내 판권을 보유한다.
양민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YG가 중국 시장에서 더 빠른 성장을 하려면 좋은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텐센트와 전략적 협약을 하게 됐다”면서 “YG의 콘텐츠와 텐센트의 플랫폼이 결합해 상상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텐센트 측은 “QQ뮤직 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QQ존, 모바일 메신저 위챗, 게임, 동영상, 전자상거래,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YG와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드래곤, 태양, 위너의 강승윤 등도 참석했으며, 지드래곤은 텐센트 측으로부터 내년에 열리는 QQ뮤직 페스티벌과 QQ뮤직 어워드에 초청받았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YG, 중국 IT기업 텐센트와 업무제휴
입력 2014-12-02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