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주의자들의 이런 극단주의를 드러내는 일이 인도에서 최근 벌어졌습니다. 인도에서 방송 진행 중인 여배우 가우르 칸(34)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방청객으로부터 얼굴을 얻어맞았습니다. “이슬람교인답지 않게 너무 야하게 입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녀는 인도에서 유명한 모델이자 배우라고 하네요.
인터넷에는 방청객 중 누군가 촬영해 올린 영상도 있습니다. 폭행 순간은 없지만 칸이 맞은 직후 억울해 우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칸은 제작진 부축을 받아 자리를 뜹니다.
경비원에게 잡힌 남성은 20대였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이슬람교인 여성이 입지 말아야할 짧은 드레스를 입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칸은 1시간 후에 다시 무대에 섰다고 합니다. 방송은 노래 경연대회 최종 결선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성으로서 차별 받는 일이 없길 기도했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