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한승국 “우리 들꽃 일년 내내 보세요”… 들꽃 담은 달력 내놔

입력 2014-12-02 17:26

사진작가 한승국씨가 우리나라 산과 들에 피는 들꽃 50여종을 담은 달력 ‘사계절 우리 들꽃-제7집’(사진)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탁상용으로 월별 12장짜리로 만드는 일반적인 달력과 달리 일주일 단위로 끊어 60장짜리 주력(週曆) 형태로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음력과 24절기, 경축일 등 기념일을 표기한 주간 단위 달력을 비롯해 꽃 이름, 학명, 꽃에 대한 추가 설명과 작가 의견이 촘촘히 기록돼 있다. 달력 위쪽에는 변산바람꽃, 괭이밥 등 토종 들꽃 50여종을 개화시기에 맞춰 담았다. 큰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 애기나리 등 비슷한 종의 들꽃을 종류별로 실어 들꽃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 외국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달력에 대한 설명문이나 꽃 이름 등을 우리말 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표기했다.

대한항공 등에서 30여 년간 홍보맨으로 근무한 한 작가는 2008년 은퇴 뒤 국내 비정부기구(NGO)에서 재능 기부 형태로 홍보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이 때 배운 사진 기술을 이용해 들꽃 사진을 찍어 2008년부터 달력으로 제작해 오고 있다. 8년째 들꽃 사진을 1300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