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북핵 정당성 주장 '울산RO' 문건 입수"

입력 2014-12-02 15:57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일 북한 핵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전사’라는 표현 등을 담은 울산 지역의 옛 민주노동당(민노당) 주사파 모임인 ‘울산 RO(혁명조직)’ 문건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 문건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진보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에 활용하도록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2005년 자주통일 사업을 위한 운영위 토론용 기획(초안)’이라는 A4용지 7쪽 분량의 문건은 “현 정세가 ‘이북 선군정치를 중심으로 북미대결 승리로의 결정적 전진을 예비’하고 있다”며 “북미 대결전의 결정적 승리를 언제 어떻게 획득하느냐”가 정세 인식의 핵심이라고 적었다.

문건은 이어 “(북한의) 2·10 핵무장 선언으로 시작된 올해 이북 선군정치 의도와 요구는 이남 민족민주 일꾼들로 하여금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높으므로 전쟁은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패퇴시키는 결정적 타격을 가하는 것'에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