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일 “당권과 대권 분리는 선진국형 정당시스템이며 효과적인 집권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집권을 위해서는 당권-대권을 분리해 경륜과 경험을 가진 대표가 당을 책임지고 젊고 개혁적인 인사가 대통령 후보로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대표는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면서 상처입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지만, 대권 후보는 정책을 제시하고 이미지도 관리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을 섞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른바 ‘반기문 신드롬’이나 ‘안철수 태풍’의 진원지는 호남인데, 이는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더는 희망이 없다’는 이 지역 당원과 민심의 준엄한 경고”라며 “호남 민심은 독점과 분열을 반복하며 계파 싸움만 하는 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원 "호남 민심은 새정치연합에 등을 돌리고 있다" 왜?
입력 2014-12-02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