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를 맞아 선군사상과 선군정치의 계승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일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선군사상, 선군정치로 승리의 전통을 대를 이어 빛내어 나가자’라는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선군사상과 선군정치가 있었기에 지난 3년간 미제와의 대결전에서 연전쾌승을 이룩했다”며 “모두 다 김정은 동지의 주위에 굳게 뭉쳐 승리의 전통을 대를 이어 빛내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3주기를 계기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중심의 ‘결집’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김정은 원수를 단결의 중심, 영도의 중심으로 받들고 원수님의 안녕과 권위를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치는 참된 동지, 진정한 전우가 되어야 한다”며 ‘수령결사옹위’를 핵심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모든 문제를 선군사상, 선군정치에 입각하여 풀어나가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북한 ‘김정일 3주기’ 맞아 선군정치 내세워 내부 결집나서
입력 2014-12-02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