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드사 최초로 개인사용액 100조원 돌파

입력 2014-12-02 13:36
올해 신한카드 개인 고객 카드이용액이 카드업계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2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산한 올 개인고객 카드이용액이 전년대비 7% 성장해 업계 최초로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민간소비지출(약 700조원)의 14%에 이르는 규모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개인 카드이용액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IT, 리스크 관리 등 고도화한 내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기술, 금융 융·복합 시대에도 1등 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위 사장 취임 이후 강조해온 ‘빅데이터 경영’을 통한 마케팅 체계 혁신, 앱카드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등이 이 같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성향을 분류한 ‘코드나인’을 개발해 맞춤형 상품을 내놨고, 제휴사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했다. 현재 LG전자, LF 등은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코드나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향후 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이달 조직개편에서 ‘차세대 동력 발굴’‘ 전담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달 채용한 신입사원 40명은 전원 빅데이터와 IT를 포함한 핀테크 및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비즈니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에서 할부금융·리스·신용대출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