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이재용 부자, 국내 부자순위 1,2위 올라

입력 2014-12-02 10:10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그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부자 순위 1위, 2위 자리에 나란히 올랐다.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이 회장이 122억달러(13조5600억원·세계 92위)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0위권 안에 들었다.

이 부회장의 재산은 62억달러(6조8900억원)로 세계 224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지난 9월 세계 360위권(43억∼44억달러·4조7000억∼4조8000억원)이었으나 지난달 14일 삼성SDS의 증시 입성으로 이 부회장의 주식 가치가 크게 올라 순위도 껑충 뛰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의 지분을 11.25% 갖고 있다. 삼성SDS(공모가 19만원)는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 전날 종가 기준으로 34만원대를 기록했다.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으로 재산은 61억달러(6조7800억원·세계 229위)로 집계됐다. 4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재산은 58억달러(6조4500억원)로 세계 245위에 올랐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