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관왕에 빛나는 김효주(19·사진)가 롯데그룹과 2019년까지 5년간 재계약했다.
롯데그룹은 5년간 부대비용을 포함한 국내 선수 최고 수준의 계약금 13억원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우승시 상금의 70%, 5위 이내 30%)를 주는 조건으로 김효주와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랭킹 1위,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램 달성 시 10억원의 추가 인센티브 조건도 포함됐다. 김효주는 지난 9월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시즌 LPGA 무대에서 뛰게 된다. 올 한해 인센티브 만으로 11억원을 수확한 김효주는 상금 규모가 큰 LPGA 투어에서 성적에 따라 더욱 많은 인센티브를 거둘 수 있다.
2012년 프로 데뷔와 함께 롯데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었던 김효주는 같은 해 KLPGA투어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해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하이트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국내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것을 포함해 5승을 올렸다.
올 시즌 KLPGA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오른 김효주는 “내년에는 롯데가 주최하는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김효주, 롯데와 13억원에 5년간 재계약
입력 2014-12-02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