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베링해에서 1일 오후(한국시간) 침몰한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 실종 선원 52명에 대한 밤샘 구조·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501오룡호 선사인 사조산업이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부산지사에 마련한 사고대책본부 측은 “사고해역에서 선박 4척이 밤샘 구조·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된 선원을 추가로 찾지는 못했다”고 2일 밝혔다.
구조·수색작업은 러시아 선박이 지휘하고 있으며 선박들이 4마일을 기준으로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하고 있다.
또한 사조산업은 인근에 있는 선박들에게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구조·수색작업을 하라고 지시해 3척이 사고 해역으로 항해 중이지만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해 선박 추가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오후 구조됐지만 저체온증으로 숨진 한국인 선원의 신원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사조산업 측은 선원들의 이력서 사진을 현장에 있는 배로 보내 숨진 선원의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파도가 강하게 일고 있어 바다 밑 수색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사조산업 트롤선 실종 선원 밤샘 구조작업에도 성과 없어
입력 2014-12-02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