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휴 개인소비 저조로 하락 마감

입력 2014-12-02 07:11
자료=네이버 캡처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주 연휴기간 개인소비 실적 저조 탓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1.44포인트(0.29%) 내린 1만7776.8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12포인트(0.68%) 떨어진 2053.4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64.28포인트(1.34%) 하락한 4727.35를 각각 기록했다.



나흘간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끝내고 재개된 뉴욕증시는 유통업체들의 이번 연휴 기간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실망감 때문에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미소매연맹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지난달 27일부터 주말까지 나흘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한 비용은 모두 509억 달러(약 56조9400억원)로 지난해의 574억 달러(64조2000억원)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시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과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져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유통업체가 추수감사절 할인행사를 앞당겨 시작해 쇼핑객이 분산된 데다 소비자들이 더 큰 할인율을 기대하며 연말 시즌까지 기다리기 때문이라는 분석 등이 나왔으나 투자 심리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유럽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좋지 않았던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