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쿠바 특급’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1(25-27 27-25 25-21 25-19)로 따돌렸다. 최근 입대한 토종 라이트 박철우 없이 치르는 두 번째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건재를 과시한 삼성화재는 지난달 2일 한국전력전 패배를 마지막으로 한 번도 지지 않고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전까지 3연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노리던 대한항공은 연승을 마감하고 3위에 머물렀다.
상위 팀 대결답게 두 세트에서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먼저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삼성이 상대 범실 덕분에 2세트를 따며 승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반등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3세트를 따낸 데 이어 4세트를 낙승으로 장식했다. 레오는 32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선규(11점)가 블로킹 4개로 뒤를 받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최하위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0(25-15 25-22 25-20)으로 완파, 5연패 수렁으로 몰아넣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6승4패, 승점 18이 돼 IBK기업은행(6승4패·승점 18), 현대건설(7승2패·승점 17), 한국도로공사(6승3패·승점 16)를 밀어내고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승점 및 승수는 같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이 1.438로 IBK기업은행의 1.278보다 높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프로배구 삼성화재 7연승으로 선두 수성
입력 2014-12-01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