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벌인다.
기존에 자정을 전후로 약 3~4시간이던 단속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로 늘어난다. 무단횡단 사고가 몰리는 금요일과 주말에는 모든 경찰서에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은 평일 새벽 출근시간대에도 서울시내 차량 정체가 덜한 곳 위주로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이른 아침 차를 몰고 출근하는 음주운전자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011년 25만8213건, 2012년 24만6283건, 지난해 26만9836건 등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특히 11월과 12월에 다른 달보다 평균 1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2만6589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727명이 숨지고 4만7711명이 다쳤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
두 달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12일 전국 일제 음주단속
입력 2014-12-01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