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허니버터칩’ 유사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제과업계 등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연구개발팀을 통해 허니버터칩과 유사한 맛을 내는 과자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경향신문이 1일 보도했다.
농심이 개발 중인 새 과자는 ‘달콤한 감자칩’을 콘셉트로 한 허니버터칩과 유사한 스낵이다.
한 제과업계 관계자는 “허니버터칩과 거의 비슷한 풍미를 내는 스낵 종류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새 과자 개발은 거의 완료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과업계에선 늦어도 이달 중에는 ‘농심표 허니버터칩’이 시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이 개발에 나선 이유는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사그라들줄 모르고 신드롬으로까지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이 장기화되자 제품을 생산하는 해태제과측이 일부러 물량을 조절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에 해태제과는 “24시간 내내 공장을 돌려도 주문량을 맞추기 어렵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농심이 본격적으로 허니버터칩을 생산할 경우 품귀현상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제과업계 일각에선 ‘베끼기 논란’ 등이 제기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물량이 많아질 경우 기존 ‘오리지널’ 허니버터칩의 인기도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농심 관계자는 제품 개발 착수 여부에 대해 밝히기를 꺼렸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농심 ‘허니버터칩’ 유사 상품 개발 완료한 듯
입력 2014-12-01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