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월 계속된다-"제2냉전, 미국 패배할 것"

입력 2014-12-01 14:27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일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러시아를 향해선 우호적인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신문은 최근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 관계를 짚으며 “미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문은 최근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초계비행 확대 등 군사적 조치를 열거하며 “이러한 대응 조치들은 미국의 반(反)러시아적인 대외정책이 가져온 결과”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초기부터 모든 책임을 러시아에 씌워 비방하며 국제적 여론전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러·미 관계를 냉전으로 몰아간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라며 “기나긴 싸움에서 패자는 미국이 될 것이라는 점 한가지는 명백하다. 오늘의 세계에서 패권주의, 지배주의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