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이 “모든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직위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1일 밝혔다.
이는 아이의 양육권은 부인인 이 사장이 맡고 삼성을 떠나 유학길에 오를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는 발언.
임 부사장은 이를 증명하듯 이날 오후 이 사장이 이혼조정 신청을 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임동진 변호사 등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사장 측 관계자는 양육권 문제에 대해 “그동안 언론에는 이혼조정 절차와 관련해 대부분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도됐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임 부사장의 뜻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부사장 측은 이혼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육권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결혼한 임 부사장과 이 사장은 슬하에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데, 양측의 양육권 소송으로 비화할 경우 이혼 절차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임 부사장 측은 또 삼성그룹 내 거취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
임 부사장 측 관계자는 “거취와 관련해 언론에 알려진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이 건(이혼절차)과 관련한 문제가 모두 정리될 때까지 회사에서 직위에 따른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부사장은 당분간 삼성전기 부사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이부진 남편 임우재 “양육권 포기 않고 직위 충실”… 정면승부?
입력 2014-12-01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