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남편 임우재 “양육권 포기 않고 직위 충실”… 정면승부?

입력 2014-12-01 14:24
사진=1999년 임우재와 이부진 결혼식 모습. 국민일보DB

“양육권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이 “모든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직위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1일 밝혔다.

이는 아이의 양육권은 부인인 이 사장이 맡고 삼성을 떠나 유학길에 오를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하는 발언.

임 부사장은 이를 증명하듯 이날 오후 이 사장이 이혼조정 신청을 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임동진 변호사 등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사장 측 관계자는 양육권 문제에 대해 “그동안 언론에는 이혼조정 절차와 관련해 대부분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도됐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임 부사장의 뜻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부사장 측은 이혼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육권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결혼한 임 부사장과 이 사장은 슬하에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데, 양측의 양육권 소송으로 비화할 경우 이혼 절차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임 부사장 측은 또 삼성그룹 내 거취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

임 부사장 측 관계자는 “거취와 관련해 언론에 알려진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이 건(이혼절차)과 관련한 문제가 모두 정리될 때까지 회사에서 직위에 따른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부사장은 당분간 삼성전기 부사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