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한 하나카드가 1일 출범했다. 회원 수 520만명, 자산 6조원, 연간 매출 50조원에 이르는 국내 카드 시장 점유율 8%의 중견 카드사로 거듭났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은 “통합 하나카드의 출범은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고서 만들어낸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며 “실질적인 통합 시너지를 내 비은행 부분이 그룹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미래 청사진의 중심에 하나카드가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2025년까지 연매출 140조원, 순익 5000억원, 시장 점유율 15%의 ‘톱 클래스 카드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출범 초기 지속 성장을 위한 ‘규모의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조직은 7본부 42개팀 4지점으로 정비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관리팀을 신설하고 글로벌마케팅팀, 변화관리 태스크포스팀 등도 설치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양사 간 서로 다른 승진, 보상 체계는 노사간 별도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IT통합은 내년 7월 완료할 예정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하나카드 '톱 클래스 카드사' 목표로 출범
입력 2014-12-01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