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전남 득량만 및 경남 전체 해역에 발령된 보름달물해파리 경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19일 전남 득량만에 올 처음 어린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돼 관심경보가 발령된 이후 8월 19일 경남 해역 전체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보름달물해파리의 경보 발령 기준은 유체 5마리/100㎡ 이상의 경우 관심경보, 성체 5마리/100㎡ 이상은 주의보를 각각 발령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전국연안에 5월 이후 대량 출현하는 해파리로, 연안자생종이고 최대 갓길이 30㎝, 무게 300g 내외의 소형 해파리로 독성이 매우 약해 해수욕객에 대한 피해는 미미하나 그 수가 많아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올 한해 보름달물해파리의 방제량은 전남 1103t, 경남 1106t이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8~28일 현장조사를 통해 경남 및 전남의 지속적인 제거작업과 1년 살이인 보름달물해파리의 자연소멸과 겹쳐 출현밀도가 경보발령 수준 이하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해파리 경보가 전면 해제됐지만 수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전국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며 “각 지자체와 어민들도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보름달물해파리 경보, 5개월 만에 전면 해제
입력 2014-12-01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