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로구에 설립 추진 중인 ‘주얼리 비즈니스센터’가 전시장, 체험장 등을 갖춘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의 한옥으로 지어져 2016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실시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제아건축사무소와 민우원건축사무소의 ‘주얼리, 한옥과 낽긊다’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낽긊다’는 ‘통하다’라는 뜻을 지닌 우리 고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병길도시건축연구소 배병길 대표는 “당선작은 한옥을 테마로 도시적 맥락이 잘 표현됐고, 기존 공간과 전체적인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종묘와 맞닿아 있는 종로구 서순라길 옆에 들어서는 주얼리 비즈니스센터는 종로 귀금속 산업 종합지원시설로 연면적은 725㎡ 규모다. 6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7월 착공, 201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센터를 통해 귀금속·보석산업 발전전략을 개발하고 정보교류, 각종 전시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주얼리 비즈니스센터가 준공되면 종로의 귀금속 산업 활성화는 물론 주변 낙후 지역의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종로 '주얼리 비즈니스센터' 한옥으로… 2016년 12월 개관
입력 2014-12-01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