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부동산 재테크 작가 불법건축 혐의로 구속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건축물을 불법 개조한 부동산 재테크 베스트셀러 작가 A씨(42)가 검찰에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최용석)는 1일 단독주택을 신축한 뒤 불법으로 방 수를 늘리는 ‘쪼개기’를 한 혐의(건축법 위반 등)로 작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A씨 회사의 직원 3명과 건축주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경기도 파주시 운정지구에 무등록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117억원 상당의 단독주택 21채를 신축한 뒤 허가 없이 벽을 허물고 출입문과 경계벽을 설치, 1가구를 2∼3가구로 늘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령업체를 운영하며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회원 수 77만명의 부동산 재테크 인터넷 카페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동산 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를 저술했다. 그는 부동산 임대업자들 사이에서 신화와 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