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본 최대 탐사용역 업체인 지오서치(Geo Search)㈜와 공동으로 서울 시내 동공(洞空) 탐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오서치의 최첨단 탐사장비를 동원해 교대역, 여의도역, 종로3가역 등 3개 역 인근 도로 30㎞ 구간을 차량으로 다니며 지하에 동공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시는 석촌호수 인근 지하차도 동공 발견 이후 높아진 ‘싱크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탐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지오서치는 일본 도쿄도에 있는 업체로 차량탑재형 탐사장비 GPR(사진) 100대, 내시경 40대 등 동공탐사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 탐사 용역업체다. 차량탑재형 GPR는 평균 시속 45㎞안팎으로 이동하며 폭 2.4m, 깊이 1~3m 지하에 동공이 있는지를 탐지하고 촬영할 수 있다. 내시경 장비는 땅 속 영상 확인 및 컬러 촬영이 가능한 첨단 장비다.
지오서치는 이번 탐사를 위한 장비를 무상으로 서울시에 지원하고, 사장 등 8명이 한국을 방문해 탐사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현재 보유 중인 조사장비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며 “일본의 첨단 장비를 활용한 탐사로 동공 존재 여부를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지하 동공 수색한다…첨단차량 동원해 3개 역사 주변 탐사키로
입력 2014-12-0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