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전현무, 살인적 스케줄 공개… “이게 가능해?”

입력 2014-12-01 10:26

방송인 전현무가 프리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jtbc ‘속사정쌀롱’에선 전현무와 걸그룹 쥬얼리의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당신의 눈에는 무엇이 보입니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현무는 방송에서 자신의 일주일 스케줄을 공개했다.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를 비롯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일이 없는 빼곡한 일정이었다. 하루에 두 개의 프로그램 녹화를 소화하는 날도 있었고 중간 중간 인터뷰, 행사, CF촬영까지 소화했다.

MC들은 “대체 이 스케줄을 어떻게 하냐”며 혀를 내둘렀다. 전현무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빚이 있냐’고 묻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진중권은 “전현무의 스케줄 표에서 불안함이 보인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TV에 나올수록 실체가 뚜렷해지고, TV가 끝나는 순간 그것이 흐릿해진다. 한 달만 지나면 대중은 잊는다. 그런 불안감에 전현무가 스케줄을 가득 채우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전현무는 진중권의 의견에 공감하며 “사실 나의 삶의 질은 엉망이다. 하지만 금과옥조로 여기는 예능 선배들의 말이 있다. 박명수의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라’는 말과 이경규의 ‘박수 칠 때 떠나지 말고 박수가 끝나면 떠나라’는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뭐하고 사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넋이 나갈 정도로 바쁘다”고 토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