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호교회 연금봉 목사, "교회 중직자 이런 사람 봅아야"

입력 2014-12-01 09:53

연금봉(사진) 포항환호교회 목사가 30일 교회 중직자의 자격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교회 중직자(장로, 안수집사, 권사) 선거를 앞두고 드려진 주일예배에서 ‘교회의 부흥과 미래를 위하여’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안수집사는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수집사는 한 아내의 남편(일부일처)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 목사는 “권사는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고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감독자(장로)는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소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한다”는 성경말씀(디모데전서 3장)을 들어 강조했다.

?초대교회 때 일곱 집사를 세울 때의 기준도 소개했다.

초대 교인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고 그들에게 구제하는 일을 맡기고 사도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썼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에 큰 담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는 강광국 부목사 찬양인도, 찬양대 입례송, ‘시온성과 같은 교회’ 찬송, 교독문 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너 시험을 당해’ 찬송, 박병국 장로 기도, 봉헌, 광고, 성경봉독, 주 영광 찬양대(지휘 최희경, 반주 김예지) ‘야베스의 기도처럼’ 찬양, 설교, ‘우리에겐 소원이 하나 있네’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타 교회에서 온 한 성도는 “한국교회 주일예배에 말씀이 사라진 설교들이 많은데 중직자 선거를 앞두고 말씀대로 중직자의 자격을 담대히 소개하는 설교에 큰 은혜를 받았다”며 “어떤 경우든 말씀이 들어가면 변화가 일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