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경정 "문건 유출한 사실이 없다"

입력 2014-12-01 09:09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은 1일 문건 유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 경정은 오전 6시 55분쯤 자신이 과장으로 근무하는 서울 시내 한 경찰서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나는 문건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 문건이 보도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7~28일 휴가를 냈으며 이후 주말을 포함해 닷새 만에, 관련 의혹이 최초로 보도된 지 사흘 만에 출근하는 길이었다.

박 경정은 정장 차림에 다소 굳은 얼굴로 경찰서에 들어섰다, ‘문건을 유출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출근해야 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또 “수사를 받겠다”며 “내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 경정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1년가량 근무하다 지난 2월 12일자로 파견이 해제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