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2028년 하계올림픽 부산과 공동 유치 검토

입력 2014-11-30 17:04

인천시가 부산과 공동으로 오는 2028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30일 시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등에 대한 시설활용방안 차원에서 국제 스포츠경기 중 유일하게 흥행이 가능한 올림픽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문대성 국회의원(부산 사하구)이 지난 6일 유정복 인천시장 체육특보로 임명된 직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로 올림픽 유치에 대해 문의하면서 본격 거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체육계에서는 도시인프라와 관광인프라 측면에서 앞서고 있는 부산시와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새로운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인천시가 협력해 올림픽 공동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3~4년 후 본격 유치 경쟁에 앞서 여론이 좋은 방향으로 조성되면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확보한 호텔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제경기는 관중 동원보다는 미디어 활용 위주로 바뀐다”며 “관중석을 신경 쓰지 않을 경우 증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