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5000t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로 명명

입력 2014-11-30 17:01
2016년 취항을 목표로 건조 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5000t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름이 ‘이사부(ISABU)’로 확정됐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30일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명칭 공모전에 응모된 2178건을 심사한 결과 ‘이사부’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사부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라의 장군이자 정치가로 지증왕 3년인 512년 울릉도(우산국)를 우리 영토에 최초 편입하는 등 해상영토를 개척한 인물이다. ‘이사부 조사선’은 지난 4월부터 건조되기 시작했으며 20개월 제작과정을 거쳐 2016년 취항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대양을 누비는 해양과학조사선에 이사부 장군의 이름을 붙인 것은 역사 속 인물의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기상을 본받아 세계 해양과학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5000t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은 해양과학기술계의 숙원사업이었다”면서 “앞으로 세계 바다 연구를 위해 대학과 외부기관 등에서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동활용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