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졸 초임 평균 278만4000원…금융,보험이 높아

입력 2014-11-30 16:56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6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임금 조정 실태 조사’한 결과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급(상여금 월할분 포함)은 월 평균 278만4000원으로 지난해(265만9000원)보다 4.7%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299인 기업이 242만9000원, 300~499인 269만1000원, 500~999인 278만1000원이었다. 10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2.2% 상승한 306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314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279만9000원), 제조업(266만8000원), 도매 및 소매업(265만3000원), 건설업(261만5000원) 순이었다.

직급별 초임급은 부장 613만원, 차장 524만원, 과장 455만7000원, 대리 37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졸 247만1000원, 고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은 각각 204만2000원과 221만8000원이었다.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들의 평균 타결 임금인상률(통상임금 기준)은 8.2%로 지난해 4.0%에 비해 4.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서 일부 기업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 중 통상임금 산입범위를 조정하지 않은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4.2%로 2013년 전체 통상임금 기준 임금인상률 4.0%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