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不지지 47.3%” vs “지지 43.6%” … 여론조사 첫 역전

입력 2014-11-30 15:46

중의원 해산으로 오는 14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 晋三) 2기 내각이 2012년 12월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내각 지지율이 반대 여론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 교도통신이 28~29일 실시한 중의원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각 불(不)지지’가 47.3%, ‘내각 지지’가 43.6%로 나타났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로 경기가 좋아졌다고 실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실감하지 않는다’가 84.2%,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등 아베 정권의 안전보장 정책에 대해선 ‘지지하지 않는다’가 53.3%에 달해 아베 정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나빠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자민당 28.0%, 민주당 10.3%로 집계돼 여전히 집권 여당이 우위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