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기도 할인 되나요?” …할인행사 서점 찾은 오바마 농담

입력 2014-11-30 15:35
AFPBBNews=News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소 상권 보호를 위해 제정된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Small Business Saturday)’를 맞아 소규모 서점을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데리고 워싱턴DC의 ‘폴리틱스 & 프로즈(정치와 산문)’서점을 방문, 17권의 책을 구입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 서점에서 총 21권의 책을 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점에서 옆에 있던 아기를 안으면서 점원에게 “이것도 할인되나요?”라고 농담을 건네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서점에 있던 한 고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관타나모 수용소’를 언제 폐쇄할 것이냐는 깜짝 질문을 던졌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폴리틱스 & 프로즈’서점은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인 브래들리 그레이엄이 수년 전 인수해 워싱턴DC의 학생과 지식인층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 일주일에도 수 차례 ‘저자와의 대화’ 등 각종 책 관련 행사가 열린다.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는 아멕스(AMEX) 카드가 골목상권 보호 및 소상공인 경기 부진 타개를 기치로 내걸고 2010년 처음 선포했으며 이후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연중 최대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날 아멕스 카드로 지정된 가게에서 10달러 이상 구매하면 구매액 일부를 돌려준다. 카드당 최대 3차례까지 건당 10달러씩, 총 3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