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모바일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는 '사람'일 것이다. 사람의 능력과 가치를 여과없이 표현하는 이러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을 알림과 동시에 역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파워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고객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글로벌 특송 기업, TNT(www.tnt.com)가 최근 새로운 슬로건 'The People Network'를 발표하며 선보인 새로운 광고(http://youtu.be/etHgVKULAi0)는 TNT의 실제 배송기사들과 체조선수, 스턴트맨 등 수십 명이 출연해 역동적이고 재미있게 표현됐다. TNT 항공기에서 내린 이들이 각자의 배송품을 들고 빠르게 달려가다가 일부는 바퀴가 되고 일부는 차량 운전석, 컨테이너 등이 되면서 서로 하나가 돼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TNT 익스프레스 차량으로 변신한다. 이 차량은 교통 체증으로 꽉 막힌 터널 앞에 도달하자, 배송기사들이 배송품을 들고 각자 흩어져 터널을 신속히 빠져나간 후 다시 처음처럼 TNT 익스프레스 차량으로 변신해 도로를 달린다. 이 광고는 TNT의 물류 서비스는 기계나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하는 일' 로써,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TNT의 사람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웨덴의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영화배우 장 끌로드 반담을 통해 볼보 트럭의 안정성에 대해 광고하고 있다.(http://youtu.be/M7FIvfx5J10) 두 대의 볼보 트럭 위에 올라타 한쪽 다리씩 걸치고 있는 장 끌로드 반담은 대역 없이 신기에 가까운 다리 찢기 묘기를 선보이며 광고는 볼보 트럭의 핸들 조작이 매우 안정적이고 정확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볼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광고로 인해 트럭 운전기사 사이에 볼보 트럭 인지도가 46% 상승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