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서 또 테러…15명 사망

입력 2014-11-30 13:48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사처(莎車)현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정부 등이 30일 밝혔다.

신장 자치구 정부가 운영하는 매체 ‘천산망’은 사망자 15명 가운데 시민 4명을 제외한 11명이 현장에서 사살된 ‘괴한’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쯤 차량을 탄 괴한들이 사처현의 식당가에 나타나 폭발물 장치를 투척한 뒤 흉기로 시민들을 공격했다. 현지 공안은 사건 현장에서 폭발물과 칼, 도끼 등을 압수했다.

사처현에서는 지난 7월 대형 테러사건이 발생, 민간인 37명이 숨지고 테러리스트 59명이 사살된 바 있다. 당시 신장 자치구 정부는 “사건을 일으킨 단체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과 연계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결론지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의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