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맥도널드 교회’가 생긴다면 출석하시겠어요?

입력 2014-11-30 13:11
성경과 찬송, 노트북 등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 인디고고 캡처.
맥매스 프로젝트 티셔츠와 모자. 인디고고 캡처.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교회를 매력적인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른바 ‘맥 매스 프로젝트’다. 교회 안에 맥도날드를 유치하자는 것이다.

미국 NBC뉴스와 폭스뉴스, 크리스천포스트 등은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이같은 프로젝트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교회 브랜딩 기관인 ‘럭스 데이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폴 디 루카는 예배 장소 안에 맥도날드 프랜차이즈를 유치해 기금을 모으자고 ‘인디고고’를 통해 제안했다.

폴 디 루카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가 현대인을 더 이상 전도할 수 없다”며 “교회 공동체가 혁신과 디자인에서 부족하다”고 말했다.

는 지난 26일 인디고고에 올라왔다. 목표액은 100만 달러다. 첫날 104달러, 28일 142달러가 모금된 상태다.

디 루카는 모금액으로 프랜차이즈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또 파트너 교회도 찾고 있다.

디 루카의 문제의식은 매년 300만명의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2013년에만 1만교회가 폐쇄됐다는 데서 출발한다. 7000만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맥도날드를 교회와 결합한다면 교회의 자립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디 루카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티셔츠와 모자, 스티커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디 루카는 “많은 사람들이 ‘엉뚱한 생각’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현대사회 속에서 전도하는 한 방법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우 선임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