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연인 사진 유출 후 주변 직원들 ‘업무 재배치’

입력 2014-11-30 13:18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연인과 대통령궁에 함께 있는 사진이 유출된 이후 대통령궁 직원 일부를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르몽드 등은 29일(현지시간) 최근 연예주간지 브와시에 올랑드 대통령이 연인인 배우 쥘리 가예와 엘리제궁 테라스에서 이야기하는 사진이 보도되면서 엘리제궁 직원 5명에게 다른 일을 하도록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엘리제궁 웨이터와 방 청소부 등이었던 이들에게 좀 ‘덜 민감한’ 일을 맡겼다”고 전했다. 이번에 자리를 옮긴 직원들 5명 중 4명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시절에 임명된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랑드와 가예가 엘리제궁 안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엘리제궁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이 사진을 찍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촬영한 사람을 찾아내지는 못한 상태다.

올랑드 대통령은 올초 한 연예주간지가 가예와 관계를 폭로한 뒤 당시 동거녀였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9년간의 동거 생활을 청산하고 헤어졌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